💌 하늘은 높고, 마음은 살찌는 유스레터 🍁

2023. 10. 3.

2023.10.04 일곱 번째 유스레터

Hello Youths 🍁

높고 푸른 하늘 아래, 말이 살찌는 계절인 가을!

마음도 살 찌울 수 있는 오늘의 유스레터는요~

👇🏻👇🏻👇🏻

10월 유스레터 미리 보실게요

[ep.1 왜 해요]

동동동 왜 해요? : B마트 구성원이 제일 많은 동동동은?

[ep.2 나이스투미츄]

배민1딜리버리고도화팀 박정이님께 '배민원'으로 3행시를 시키다

[ep.3 일잘러]

스트레스의 힘

[ep.4 혼자 알기 아쉬운 이야기]

당신의 인생을 바꾼 책이 있나요?
📖 참여 이벤트 : 여러분의 인생 책을 알려주세요.

📮 청년 소식통

9월호 캐치마인드 정답 및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

<동동동 왜 해요?>

근데 왜 동동동인가요?

동동동은 "동호회인데, 동호회보다 더 즐거운 동호회"의 준말이에요. '응? 의미가 있는 말이었어?🤔'하고 놀라실 분도 계실 것 같은데요. 우리 팀 동료들 말고도 유관 부서나 평소 만날 기회가 적은 타 부서의 동료들과 취미 생활을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친해질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입니다. 사내 동호회라는 직관적인 이름도 있지만, 우리는 귀엽게 동동동~ 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거꾸로 해도 동동동🎶)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동동동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동동동은 반기별로 운영하고 있어요. 신규 개설 신청을 받고, 반기 동안 운영 후 다음 반기에는 다시 개편이 이루어집니다. 유령회원 방지와 눈치 안 보고 탈퇴하기 등 배려의 작업인 것이죠. 아, 물론 비용도 지원해 드리고 있어요. 전체 인원에 따른 분기별 운영비와 모임의 참여인원에 따른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23년 하반기 동동동 신청 안내' 게시글을 참고해 주세요!

어떤 동동동이 운영되고 있냐면요~

23년 하반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아홉 개의 동동동을 소개해 드릴게요. 동동동의 이름으로 슬랙 채널 검색을 해보시고, 가입을 원하신다면 채널 우측 하단의 채널 참여 를 눌러주세요. 동동동별 활동 내용들을 더 자세하게 사진으로 보고 싶으시다면? 👉🏻동동동 갤러리 바로가기

1) 우아한산적들 ⛰ / 동장 정태희님

2) 칵테일와인그리고위스키 🍷 / 동장 이난희님

3) 마이클조동 🏀 / 동장 이재언님

4) 우청개발자 ⚽️ / 동장 허민규님

5) 엄북(BOOK)동 📖 / 동장 권재훈님

6) 엄복동 🚲 / 동장 최재민님

7) 때구르르 🎳 / 동장 이승빈님

8) 롤_테이너 🎮 / 동장 박재용님

9) 가보자고 🍖 / 동장 한욱님

B마트 구성원이 제일 많은 동동동은?

'B마트 구성원들이 제일 사랑하고(?) 참여를 많이 하는 동동동은 어디일까?'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그 1등은 바로 맛집투어 동동동인 '가보자고'였는데요! 자칭 맛잘알들이 모인 이 동동동은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회원 중 한 분이신 조은채님(서울동부그룹 성남FC)을 모셔봤습니다! 👇🏻

<행복, 인류애가 넘치는 동동동~ '가보자고'>

서울동부그룹 조은채

안녕하세요 구성원 여러분! 여행과 맛집을 사랑하는 서울동부그룹의 CL이자, '가보자고'의 부동장이자 우청의 보라돌이 조은채라고 합니다. 🙋🏻‍♀️ '가보자고'는 동동동의 동장이신 한욱님을 필두로 음식이 상쾌하고 공기가 맛있는 곳(?)을 찾아다니는~ 힐링과 행복과 인류애가 넘치는 동동동이에요! 이렇게 소개만 하는 건 심심해서, 저희가 다녀왔던 핫스팟과 다가오는 10월에 콧바람 쐬기 좋은 서울 근교 나들이 장소를 소개해 보려구요!

🏝무릉도원이세요? : 용인 고기리계곡

첫 번째 소개드릴 곳은 용인 고기리에 있는 '무릉도원'이라는 곳이에요. 고기리에 백숙집이 정말 많은데, 이곳의 장점은 식당 앞에 얕은 계곡이 있어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음식과 물놀이를 즐기기 좋았던 고기리 무릉도원! 한 번 구경해 보실래요? 👇🏻

이날은 8월 26일, 가보자고의 세 번째 정기모임이었는데요! 폭염의 날씨였지만 시원한 계곡물로 더위를 피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맛있는 음식도 빼놓을 수 없죠~?

"백숙 믁자 해쨔나😎!!!" 한사랑 산악회 김영남 회장님의 열정은 바로 백숙으로부터 시작되잖아요? 든든한 고기와 부추를 함께 먹고 마지막 닭죽은 화룡점정! 양념이 잘 배어 맛있었던 오리주물럭도 매력 있었어요. 마지막은 역시나 볶음밥으로 장식하는 게 국룰인 거 모두 아시죠?

10월에는 궁평항 어때요?

이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게 🍁가을이 다가왔음을 체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엄청 먼 곳까지는 아니어도 경기도 근교로 나들이 다녀오기 좋은 시기인 것 같은데요, 혹시 경기도 화성의 궁평항은 어떠실까요? 항구 바로 근처에 수산물 직판장이 연결되어 있어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드실 수 있어요!

짜잔~ 가보자고 네 번째 모임의 한상차림입니다! 회와 새우만 샀는데... 낙지, 멍게, 해삼, 피조개, 회무침 등 밑반찬이 아주 푸짐했어요.

이렇게 글로 적어보니 동동동 멤버들과 함께 행복하고 감사한 추억들을 많이 쌓았네요! 함께 취미를 공유하고 즐겁게 대화 나눌 수 있는 동동동 하나쯤은... 다들 가슴에 품어보시는 거 어떠세요? (여행과 맛집을 사랑하는 분이 계시다면! 가보자고는 언제나 열려있답니다~ 웰컴 ❤️) 모두 즐.동(즐거운 동동동) 하세요!

두 번째 에피소드

<정이님에게 '배민원'으로 3행시를 시키다>

배민1딜리버리고도화팀 박정이

Q. 안녕하세요 정이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박정이(배민1딜리버리고도화팀, 20년 7월 입사): 안녕하세요 구성원 여러분, 저는 배민1딜리버리고도화팀에서 데이터 분석하는 박정이라고 합니다🙋🏻‍♀️

Q. 우아한청년들에 합류하신지 3년이 넘었네요, 소감이 어떤가요?

🐈 박정이: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번도 널널~하다거나 여유로움을 느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온 것 같은데요. 그래도 예전과 비교하면 지금이 훨씬 규모가 커지고 팀 간 R&R이 명확해지면서 체계적으로 조직이 굴러가는 느낌이 들어서 더 보람차게 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 딱딱하게 답했나요? 😅

Q. 우아한청년들에는 어떻게 오게 되셨어요?

🐈 박정이: 이전에는 계측기 장비를 다루는 회사를 다녔는데요. 저는 그곳에서 기술 지원을 해주는 엔지니어였어요. 그 업무와 제가 맞지 않음을 느꼈고, 저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찾으면서 데이터 분석 공부를 하던 중에 지인 추천으로 이곳으로 오게 되었어요.

Q. 혹시 전공이 뭐였나요?

🐈 박정이: '인간 및 시스템공학'이 주전공이었어요. 의자나 마우스 등 사람의 몸에 맞게끔 만드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떠올리시면 쉬울 거예요. 여기에 더해서 사람들이 인식하는 인지 구조 시스템 등을 총괄해서 배웠어요. 부전공은 '컴퓨터공학'이었는데요, 원래는 산업디자인을 부전공으로 하다가 새벽 4시에 작업실에서 작품 사포질을 하는 중 현타가 아주 강하게 와서... 컴퓨터공학으로 부전공을 바꿨어요 😅

Q. 배민1딜리버리고도화팀은 뭐하는 팀이에요?

🐈 박정이: (갑자기 대본을 읽으며) 배민1딜리버리고도화팀은요! 배민원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과 배달 인프라 분석을 통해 확정적 고객 경험에 기여하며 딜리버리 서비스를 고도화...

Q. (워~ 워- )정이님, 더 쉽게 말해주실 수 있나요?

🐈 박정이: 아,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배달을 효율적으로,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개선할 수 있는 것들을 발의하는 팀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아요. 배달비나 배차 시스템, 정책 등에 대한 개선점들을 고민하고 있어요.

Q. 팀에서 정이님은 어떤 업무를 특정적으로 맡고 계신가요?

🐈 박정이: 팀 내의 4명의 BA가 각자 특정 과제만 맡는 건 아니긴 한데요., 지금 저는 배달 거리의 적정성이나 배차시스템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찾는 과제를 맡고 있어요.

Q. 팀의 분위기는 어때요?

🐈 박정이: 저희팀은 화목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아요! 근데 각자 과제나 업무가 막막한 상황에서는 심각한 아우라가 뿜어져 나와요... 요새 제가 그런 아우라를 풍기고 있어요 😅

배민1딜리버리고도화팀

Q. 정이님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동료는 어떤 사람인가요?

🐈 박정이: 저는 열려있는 사람이 좋아요. 이상적인 동료의 의미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때, 열려있고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라면 저도 말이 쉽게 가는 것 같아요. "이거 어때요? 저런 건 어때요?"라고, 가끔은 쓸데없어 보이는 고민거리라도 쉽게 얘기가 되면서 그 안에서 파생되는 많은 기회들이 있잖아요. 일 잘하는 11가지 방법 중에 '잡담을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라는 항목을 제일 좋아하거든요.

Q. 오... 그 항목은 11가지 방법 중 몇 번째 항목인지 아시나요?

🐈 박정이: 9번 아닌가요?(당당😎)

* 답은 3번이다.

Q. 최근 배민1딜리버리고도화팀의 이슈는?

🐈 박정이: 정말 중요한 이슈가 있는데요, '팀원들 각자에게 가장 어울리는 포켓몬스터는 무엇인가' 찾는 것이 최근 이슈예요. 저희 정말 진지합니다. 아래와 같이 매칭을 해보았는데 혹시 누가 제일 fit한가요? 👇🏻

배민1딜리버리고도화팀의 현안 : 어떤 포켓몬이 가장 FIT하게 어울리는가

Q. 정이님은 평소에 배민1을 가장 많이 쓰시나요?

🐈 박정이: 당연하죠. 저는 정~말 쿠*이츠 안 시켜요. 배민1 한집배달과 알뜰배달만 씁니다! 의리가 있죠.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구요.

Q. 핸드폰 잠깐 검사해봐도 될까요?

🐈 박정이: 물론이죠?

* 경쟁사의 많은 주문내역이 확인되었지만 비밀로 해달라 요청하시어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였다.

Q. 충성도가 높다고 하시니까, 혹시 '배민원'으로 3행시 가능할까요?

🐈 박정이: 큰일이네요. 잠시만요...

Q. 배.

🐈 박정이: 배스킨라빈스

Q. 민.

🐈 박정이: 민트...초코

Q. 원.

🐈 박정이: 원딸라에 팝니다.

*예상외로 선방하여 놀랐다.

Q. 정이님의 최근 고민거리가 있다면?

🐈 박정이: 제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손톱 옆을 뜯는 버릇이 있어요. 대단한 스트레스가 아니라, 뭐랄까... 택시가 조금 돌아가는 것 같다거나, 약속시간에 살짝 늦을 것 같다거나 하는 과도하지 않은 일상적인 초조함을 느낄 때요. 이게 30년째 이어져온 버릇인데요, 산업안전팀 영교님께 마치 금연 캠페인처럼, 손톱 뜯는 습관 고치는 캠페인도 회사 차원에서 해주시면 안 되냐고 농담 삼아 물어본 적도 있어요(웃음)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이 버릇을 한 번 고쳐보고 싶어요. 혹시 제가 손톱 옆을 뜯는 장면을 목격하신 분이 있다면, 저에게 잔소리를 부탁드려요🙏🏻

Q. 취미는 뭐가 있어요?

🐈 박정이: 제가 취미가 많은데요. 드럼을 3년째 배우고 있구요, 운동도 좋아해서 크로스핏이나 요가도 했는데 최근에는 헬스로 정착했어요 🏋🏻‍♂️ 아! 뜨개질을 자주 해요. 가방이나 워머, 티 코스터 같은 것도 만들어서 여기저기 선물도 드렸어요. 언젠가 뜨개질 공방도 차려보고 싶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ㅎㅎㅎ

정이님이 뜨개질로 직접 만든 굿즈들

Q. 고양이와 함께 사신다던데?

🐈 박정이: 맞아요! 도리라는 친구와 2019년부터 같이 살고 있어요. '노르웨이숲'이라는 종류의 고양이인데요, 유기묘였던 도리를 성남시 보호소에서 보게 되었고, 독보적으로 귀여운 외모에 제가 사랑에 빠졌어요. 어려운 심사 절차를 거쳐서 제가 간택될 수 있었어요.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개냥이라서 잘 때도 같이 자고 제가 어딜 가도 따라다녀요 🐈

도리 사진 대방출

Q. 정이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 박정이: 저는 '수면'인 것 같아요. 저는 OFF 스위치가 없어서 회사에서 퇴근을 해도 업무에 관련된 고민이 집에서까지 멈추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걸 멈추는 방법은 잠에 들어버리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아 물론 업무 관련 꿈도 자주 꾸는 편이긴 하지만요.

Q. 정이님은 본인의 이름처럼 '정이' 많으신 편인가요?

🐈 박정이: ...? 아, 네 정이 많은 편 같아요. 눈물도 많고요. 정말 병적으로(?) 우는데요, 애니메이션 보다가도 잘 울고, 스우파의 퍼포먼스 보다가도 감동받아서 울고요, 특히 유퀴즈는 저의 눈물버튼이에요. 말하다 보니까 정이 많은 게 아니라 눈물이 많은 사람같은데, 아무튼 저는 사람을 많이 좋아해요. 그래서 헤어짐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제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Q. 이 자리를 통해서 구성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

🐈 박정이: 다소 진지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요, 우리 모두 참 바쁘고 정신없이 사는 것 같아요. 경쟁 대응에 치이고, 업무량에 치이기도 하고... 사실 회사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일들에도 치이며 그렇게 살아가잖아요. 하지만, 너무 앞만 보고 사는 삶은 불행한 것 같아요. 가끔은 나 자신에 집중하고 뒤돌아보고, 또 성찰해 보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가져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

세 번째 에피소드

<스트레스의 힘>

스트레스 받고 계신가요?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는 인류의 동반자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스트레스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살기도 하고, 최근 기업 면접에서도 지원자의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 묻는 질문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인간은 직장, 사회생활,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내가 감당하기 힘들거나, 받아들이기 버거울 때' 스트레스를 느끼는데요.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건 정확히 어떤 상황인 걸까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살 수는 없는 걸까요?

생존에 필요한 요소로서의 스트레스

사실 스트레스는 과거 인류의 생존에 필요한 생존 메커니즘 중 하나였습니다. 스트레스는 위험 상황에서 코르티솔과 에피네프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게끔 하는데요, 이는 심장 박동을 증가시키고 혈압을 높이며 신체가 신속한 대응을 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뇌의 해마 등 기억과 학습에 관련된 영역을 활성화시키며 정보를 더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죠. 이처럼 스트레스는 맹수와 대치하거나, 예상치 못한 자연환경 속에서 매일 생존과 싸워야 하는 과거의 인류로 하여금 생존에 유리하도록 돕는 요소였습니다.

현대사회의 스트레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과거의 위험 상황과는 다른 유형의 스트레스가 발생합니다. 우리는 맹수에게 잡아먹힐까봐 걱정할 일은 없지만, 급격한 생활 변화나 경제적 압박 등에서 오는 사회적 스트레스가 평생 따라다니죠. 이러한 종류의 '현대적 스트레스'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쉽게 이어질 수 있으며, 신체 및 정신 건강 문제의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현대의 인류는 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피플성장실 구성원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다양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는데요. 시원한 맥주 한 캔과 함께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를 시청한다던가, 근교로 떠나 공기 좋은 곳에서 자연을 바라보며 쉬고 있으면 리프레쉬가 되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지 궁금해서 피플성장실에 물어보았습니다!

🎤 "당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나요?"

- 최O혜🏃🏻‍♀️ : 저는 러닝을 해요. 바람을 가르며 달릴 때, 순간적으로 모든 걸 잊는 초능력이 생겨요~

- 김O정🏊🏻‍♀️ : 수영을 해요! 물속에서 수영에 집중하다보면 근심에서 잠시 벗어나게 되더라구요.

- 조O호🐶 : 강아지와 함께 잠을 자는 것 같아요.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스트레스가 사라지거든요.

- 최O미🍗 : 따뜻한 샤워와 깨끗한 잠옷, 저의 최애 음식인 뿌링클과 함께라면 무서울 게 없어요.

- 김O희🤔 : 네? 저는 스트레스가 없는데요?

- 이O상🎮 : 와이프를 재워놓고 닌텐도를 합니다.

* 피플성장실의 유일한 유부남의 답변이었다.

- 박O탁🤔 : 저는 잠을 보충해요. 낮잠으로 몸과 마음을 가볍게 만듭니다!

- 박O연🚶🏻‍♀️ : 음악과 함께 걸어요~ 생각을 정리할 수 있거든요! (bgm.DANCE DANCE - DAY6)

- 한O주🎸 : 저는 콘서트나 페스티벌을 가요!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이 강해지는 것 같아요!

- 정한O리🚶🏻‍♀️ : 전시도 보고, 삼청동과 안국을 걸으며 커피도 마시고 그래요! 평일에는 하이볼도 만들어 마시며 최애 영화를 보기도 하구요, 요즘은 음악을 들으면서 동네 산책하는 것도! 선선해진 밤 공기를 만끽...

* 정한O리님의 답변은 매우 길어 적당히 생략하였다.

스트레스는 해소되지 않는다.

이처럼 우리는 저마다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고 있습니다만, 사실 '해소하고 있다고 착각한다'라고 보는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공통적으로 "스트레스는 해소할 수 없다. 다만, 다른 활동에 집중하여 잠시 망각하는 것일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스트레스는 '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라는 지각에서 시작되는 고통입니다. 말 그대로 인간은 통제 수단이 나한테 없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것입니다. 풀리지 않으니 스트레스인데, 그것을 풀려고하니 더 스트레스를 받기 쉽상입니다.

아니, 해소할 수 없다면 어쩌라는 거죠?

스트레스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매커니즘을 알아보기 위해 일반인 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평소에 스트레스가 많은 편인지?",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는지?" 등에 대한 설문조사로 시작하여 참여자들을 8년간 추적한 연구인데요.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건강에 해롭지 않다'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평소 스트레스가 없다'라고 답한 사람들보다도 조기 사망률이 낮았어요. 즉, 인간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스트레스 그 자체가 아니라 '스트레스가 해롭다는 부정적인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스트레스의 힘 : 받아들이는 태도

정답은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태도 즉, 우리의 마인드에 있었어요. 스탠포드의 건강 심리학자이자 ⌜스트레스의 힘⌟의 저자인 캘리 맥고니걸은 "스트레스를 없애려 하지 말고 스트레스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한다"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그저 '위협'이라고 생각한다면 신체는 그 위협에 맞게 투쟁/도피의 반응을 보입니다. 이 반응구조는 신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하지만 스트레스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꾼다면 신체의 반응 또한 달라집니다. 이때에는 긍정적인 호르몬을 분비하며, 신체에 이로운 일들을 이뤄내게 되고 그것은 삶의 에너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요.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없다고 느끼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상황이죠. 다만, 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너무 무리해서 대립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 내가 처한 상황을 다시 한 번 천천히 돌아보고 길을 찾을 타이밍, 혹은 그 타이밍을 알리는 신호탄 정도로 생각하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다시 나아갈 원동력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독이 아닌 약이 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에피소드

<당신의 인생을 바꾼 책이 있나요?📚>

사업개발팀 권재훈

엄BOOK동 홍보는 아니구요,

안녕하세요, 사업개발팀 소속이자 엄BOOK동 동장 권재훈입니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 찌는 계절, 가을이 왔네요.(사실 말은 안 찌는데 저만 찝니다.) 첫 회사에서 '월급날마다 꼭 나를 위한 책 한 권씩은 선물해야지'라는 다짐을 지속하지 못하며... 잠시 책과 떨어져 살았었는데요. 우아한청년들에 입사하게 되면서 도서비 지원 제도를 만나고, 잊고 있었던 독서의 즐거운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그 기억을 시작으로 책 동동동인 엄BOOK동을 통해 사람들과 생각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유스레터를 통해서 어떤 책을 소개해 드리면 좋을 지 많이 고민했는데요. 누구나 본인에게 큰 영향을 준 인생 드라마나 영화같은 것들이 있잖아요? 오늘 저는, 저에게 큰 영향과 울림을 준 책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아홉살 인생

⌜아홉살 인생⌟은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에요. 저는 초등학교 시절, 따분하게 책을 읽는 것 보다는 나가서 운동하며 뛰어놀고 티비 보는 걸 좋아하는 아이였는데요, 주말 아침 문득 책장에 있던 이 책을 집어들고 주인공의 이야기에 푹 빠져 완독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책의 내용이나 읽은 날의 감정이 정확히 기억 나지는 않지만, 교과서를 제외하고는 제 인생의 첫 번째 책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제목만으로도 현기증과 경계심이 일어나죠? 학창시절의 저에게는 큰 영향을 준 책인데요, 아래 페르마의 단 한 문장에서 시작한 수백년간의 이야기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입니다.

책의 여백이 좁아 증명식을 써주지 않다니, 정말 치사하지 않나요? 이 짧은 한 문장은 수십명의 수학자가 인생을 바쳐 해당 문장을 증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책에는 수학자들의 히스토리 뿐만 아니라 (쓸데없게도) 증명을 해나가는 많은 수식들이 함께 담겨있지만, 과감히 생략하더라도 이 책을 한 번쯤 보시는 걸 추천해요. 수학이라는 영역을 단지 학업을 위한 과목으로 느꼈던 저에게, 문제를 풀어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 책이었어요. 책 말미에는 이 정리를 증명해낸 과정들이 나오는데요, 유스레터의 원고 길이가 짧아 적지 않겠습니다.

넛지

너무 유명한 책이라 소개하기 머쓱하지만, 아직 안 읽어 보신 분이 있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 ⌜넛지⌟입니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이 돌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것들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많이 배웠어요. 작지만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우리의 일상 생활의 많은 것들을 바꾸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 '파이널 에디션'을 통해 초판보다 많은 내용으로 바뀌었다고 하니, 이미 접해본 분들도 다시 한 번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나무야 나무야

학교 졸업을 앞두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을 시점, 하나하나 전해지는 불합격 소식에 저의 멘탈은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었는데요.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자 읽었던 책 중에 하나인 신영복 작가님의 ⌜나무야 나무야⌟라는 책입니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담긴 여러 곳을 다니고 바라보며, 인생에서 배울 수 있는 많은 혜안들과 이야기들을 먹먹하게 적어낸 책이에요. 인상깊게 읽은 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항상 이 책으로 답하곤 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인상깊었던 구절을 하나 적어볼게요.

"한 시대의 빼어남을 지향하는 길을 가지 말고, 장중한 역사의 산맥 속에서 익어가는 숯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계의 부품이 되지 말고 싱싱한 한 그루의 나무가 되기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결코 무너지는 일이 없는 지리산의 장중함이면서 동시에 남명의 철학이었습니다."

엄BOOK동 홍보는 진짜 아니구요,

단순히 흥미 위주의 책이 아닌, 제 인생을 시간순으로 쭉 돌아보며 제게 영향을 주었던 책들을 살펴보고나니 시기마다의 감정과 기억들을 회상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네요. 서점에서 늘 비슷한 장르만 손에 집게되는 제 모습을 보며 독서 모임을 통해 다양한 책을 알아보고 다양한 생각들도 듣고 싶어 엄BOOK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부담스러운 시간일 수도 있는데, 열심히 책을 읽고 많은 이야기와 인사이트를 나눠주시는 우리 엄BOOK동 동원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아침 저녁으로 찬 공기가 코 끝을 스치는 가을이 왔어요. 자극적인 소재들로 넘치는 OTT나 유튜브는 잠시 내려놓고, 마음의 휴식과 양식이 되줄 책 한권 함께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